TOKYO_3 DAY : ginza & roppongi

2009/11/06 23:09 by ida












































아침에 일어났더니 어제 늦게 까지 무리한 티가 역력하다.
오다이바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긴자'와 '롯본기'만을 다니기로했다.

긴자에서는 '이토야', '라이카', '도쿄포럼', '무지' 등을 돌아봤고,
롯본기에선 '도쿄 미드타운', '갤러리아', '21_21', 롯본기 힐스', 케야키자카도리'등을 돌아다녔다.

오늘도 정말 다닐 곳은 한가득인데...
길찾기는 긴자에서부터 힘들었다.

항상느끼는건데...
나의 여행지에 관한 이미지나 기억은, 그곳에서의 마지막이 어떠했느냐에 따라
결정되어 지는것같다. 그것도 아주 조그마한 어떤것들로 부터 영향을 받는다.

사실, 도착한 첫날부터, 나는 도쿄가 지겨웠다.
지하철은 엄청나게 꼬여있고, 숙소를 찾아 헤매기만을 30분이었으며,
가는 곳마다 지도 위에서와는 달리 샵들이 딱딱 나타나 주질 않았다.
하루가 빨리 가버렸으면 좋을 정도로 오래 걸어, 침대에 뉘인 내 다리가 내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일까...오늘 저녁이 되면 연중의 친구인 미무를 만나야하는데,
내 개인적 친근함과 미소는 온데간데 없어져 버렸다.
미무의 여자 친구는 미국인으로 '제시카'였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미무보다 오히려 그친구에게 미안하다.
빡빡한 일정이 그런 친구들과의 여유로운 마음을 밀어버렸나보다.
모든게 미안했다...
여유롭게 못본 도쿄에게, 그리고 일본에 있는 친구들에게...

이번 여행을 떠올리면 나중에 어떤 것이 기억에 남을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사진을 정리하며, 출장보고서를 만들며 느끼는 건 그래도 어딘가로는 항상 떠나봐야한다는것.
그리고, 사진으로 담아온 일본의 시간들은 그런 고된 느낌보다는 훨씬더 아름다운 기록으로 남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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